우리 댕댕이도 먹이고 싶어서 직접만든 황태젤리

애견 수제간식. 강아지 간식 / 황태젤리 만들기 

요즘 제가 푹빠져있는 젤리,

손에 달고사는 편이에요. 

그럴때마다 우리 댕댕이 애처로운 눈으로

쳐다보지만 니가 먹을수가 없어 ㅜㅜ

그러다 해외sns 견주분이 

애견용젤리를 직접 만들어서 

급여하는 걸 발견했어요.

언제나 쉽고 간단한걸 추구하는 저이기에

복잡하면 미련없이 포기하려 했는데

넘나 쉽더라구요.

집에 남아있는 황태를 가지고 

우리댕댕이 몸보신용 젤리 만들기 

공유할께요. 

쭉 보고나면 주섬주섬 젤라틴사러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거에요 :-)

참, 명태, 황태, 북어 같은 말인거 아시죠?!

명태 = 대구과 물고기이름

북어 = 명태를 겨울철에 말린 것.

황태 = 명태를 겨울철에 얼였다가녹었다가 

반복하면서 가공한 것.

건조과정의 차이일뿐 ,

저처럼 은근 헷갈리지 마시라구 헤헤

바닷바람 맞고 마른 북어는 염분이 황태보다 높고

(100g당 750mg)

눈을 맞으며 얼었다녹았다 반복하며 

마른 황태는 염분이 눈에 희석되며,

강아지사료 100g당 나트륨과 비교했을때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이에요.

(100g당 480mg)

황태는 100g당 1200mg의 칼륨이 들어있어요.

이 칼륨이라는 성분은 

체내의 염분을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해,

강아지들의 혈액을 맑게해주고 

삼장병 예방에도 탁월하다고 해요.

자, 이제 댕댕이를 위한 쩰리!

시작해볼께요.

[준비물]

명태살, 북어포, 황태살 모두 괜찮아요.

이왕이면 북어포는 지양하는게 좋겠죠?!

젤라틴

이 두개가 다에요 ;-)

1. 황태살들을 꺼내서 

볼에 담아 물에 완전히 적셔주세요.

전 두주먹 꺼내어 했어요.

방부제 들어가지않는

간식인만큼 많이 만들어둔다고 좋지않아요.

전 30분정도 담궈뒀어요.

tip 황태 급여시 염분을 꼭 모두 빼야할까요?

나트륨말고 황태에 들어있는

 철분, 칼슘, 인같은 좋은 영양분도

수용성이라 물에 너무 불리면 

다녹아서 물에 희석되요.

반나절동안 물에 불리고

 물 수시로 갈아주고 황태만 건져내서

급여하는건 몸에 좋은 성분 다버리고

껍데기만 주는거에요.

2. 얼음물을 준비해 젤라틴을 2~3장 

넣어주세요.

황태양에 따라 조절하심되는데

황태 한주먹 - 젤라틴 1장 이라 생각하면되요.

요즘 젤리가 유행이라그런지 동네마트에도

젤라틴, 한천가루 모두 판매중이에요.

쉽게 구할수 있어요.

제가 구매한건 18g짜리에요.

얼음물에 넣어두면

어느세월에 녹을까싶지만

의외로 오래두지않아도 되요.

젤라틴 물렁해질동안

우린 황태를 건져서 

가시 발라줄께요.

3. 황태가시 제거하기

아마 젤리만드는과정중 가장

힘든 과정일거에요.

저런 작은 가시와 큰가시들을 쏙쏙 발라내면

되는데 은근 많아요.

가시제거 tip

황태를 살짝 뒤집어주면, 

오돌도돌하게 가시가 올라온게 보여요.

이 큰가시에 쭉 달려있는 작은가시까지

 연결되어 있기에

쭉쭉 뽑으면서 제거하면 빨라요.

다 바른 가시들이 이렇게 많아요.

질길거같은 뼈근처 살들은 따로 모아서

말려 황태가루로 만들생각이에요.

4. 가시 다 발려진 황태살들은

가위로 사정없이 잘게 잘라주세요.

물에 너무 푹 불리지말고

정수된 물에 살짝 헹궈내서 

축축히 30분 적신 다음,

물기짜내고

 큰 가시들과 까끌한 비늘을 제거한 후,

잘게잘게 자르는걸 추천해요. 

우리손으로 정성들여 만들어주는건데

댕댕이에게 영양풍부한거 먹이는게 좋잖아요.

자, 젤라틴도 잘녹았죠?!

5. 냄비 두개를 준비해주세요.

한 냄비에 물을 담고 

 잘게자른 황태살을 넣어주세요.

물은 황태가 살짝 잠길 정도로 부어주고,

바글바글 끓을때까지 기다려주세요.

 

이때 꼭 냄비뚜껑 받아주세요.

황태살들이 잘 끓을동안

나머진 한 냄비에 얼음물에서 젤라틴 꺼내주세요. 

6 .나머진 한 냄비에 젤라틴을 넣고 

약불에서 녹여줄꺼에요.

시간 아껴야 진정한 스마트요리잖아요. 헤헤

자, 두 냄비 모두 팔팔 끓는게 보이죠?!

황태끓으면서 나오는 저 거품들,

숟가락으로 일일히 걷으시던데

아우 다 영양분이에요. 그러지마세요.

끓다보면 황태가 처음보다 숨이 죽은거처럼

쪼그라드는게 눈으로 보일거에요.

젤라틴도 잘녹았네요^^

7. 젤라틴녹은 냄비에 

황태살과 국물을 함깨 국자로 떠서 

옮겨주세요.

훠이훠이~ 약불에 끓이면서 저어주세요.

젤라틴덕분에 끈기가 생기면서

점점 질척해지는게 느껴질거에요.

그럼 불을 꺼주세요.

8. 몰드에 옮겨주세요.

몰드가 없으면 저처럼 반찬통 그릇을 

이용하면되요.

작은 몰드에도 황태살 쏙쏙 넣어서

댕댕이의 씹는 즐거움도 안겨주자구요.

이제 냉장고에서 

하루 굳혀내면 짠!

탱글탱글 부드럽고

 영양과 기호성 모두 잡은

 수제 강아지젤리가 완성 !

사료와 함께 주면 간장게장 부럽지않은

밥도둑 간식이에요.

맛있는 냄새를 맡고 이미 

킁킁거리고있는 댕댕이.

급여하기 쉽게 잘라볼께요^^

황태는 강아지에겐 보약과 같은 존재죠.

견주분들이 염분기제거해서

 국으로 많이 급여하고,

염분기 뺀 황태를 

파우더형태의 가루타입으로 만들어

사료위에 뿌려서 먹이기도 해요.

푸딩은 간혹있지만 젤리는 생소할거에요.

생소한 식감에 댕댕이도

좋아하고,

그걸 보는 저도 너무 좋구^^

냄비에 남은 황태채들은 사료급여시

사료위에 촉촉하게 아침저녁으로 올려줫어요.

가시발라낼때 빼둔 아이들은 햇볕에 잘말려서

믹서기에 사정없이 돌려 황태파우더로 만들어뒀어요.

젤리 남은건 냉장실에 보관하면되요.

만든건 일주일안에 다 급여하는게

좋은데 경험살 3일안에 없어져요. 

젤리 혼차만 먹지말고

댕댕이에게 양보하는 하루 되길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