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만 버렸을 뿐인데 감자맛 새로 태어났다는 박막례 레시피


당신이 여태 먹은 찐 감자는

감자가 아니었다

-박막례-


포슬포슬한 감자 좋아하시는 분?

우리에게 구황작물은 없어서는 안 될 존재죠.

그중에서도 감자는 전 부쳐먹고, 샐러드 해먹고,

버터구이 해먹고 정말 활용도가 높아요.

감자 요리 중에 가장 난이도가 쉬운 것은

뭐니 뭐니 해도 그냥 쪄 먹는 방법이죠.

하지만 찐 감자 특유의 질척질척한 식감이 싫어서

감자를 안 쪄드시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아요.



랜선 할머니, 박막례 할머니께서

얼마 전에 SNS에 찐 감자 사진을 올리신 적이 있는데요.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감자를 저렇게 포슬포슬하게 쪘는지'

궁금해하더라고요.

오늘은 박막례 할머니가 알려주신 방법으로

밤 같은 식감의 감자를 쪄볼 거예요!



요리 순서는 너무나도 간단해요.

크게 3가지 과정만 따라 하면 끝! The End!



재료는 감자와 소금, 설탕입니다.

감자는 아무 감자나 상관없어요.



감자를 물에 씻은 후에 껍질을 깎아줍니다.

감자 껍질 깎을 때는 항상 손 조심하는 것 잊지 마세요!



저는 냄비에 들어갈 만큼만 깎아주었어요.



이제 감자에 간을 해줄 거예요.

쪄놓고 다음날에 먹어도 맛있다는 비법은 여기에 있는데요.

밥숟가락으로 소금 1스푼, 설탕 2스푼을 넣고

손으로 버무려 줍니다.

달고 짠 게 간이 딱 맞아서 계속 먹게 된다고 해요.



소금, 설탕으로 간을 맞춘 감자에 물을 넣어줍니다.



감자의 절반 이상이 잠길 정도로

찰박찰박하게 넣어주세요.



이제 뚜껑을 닫고 감자를 쪄줍니다.

시간은 정확히 안 알려주셨고,

그냥 익을 때까지 찌라고 하시네요.ㅍㅎㅎ



감자를 젓가락으로 찔러 봤을 때

부드럽게 푹푹 들어가면 감자가 다 익은 것이죠?

냄비에 남아있는 물을 따라 버려줍니다.



물을 다 따라버리고 난 후,

뚜껑을 덮고 또 쪄주는데요!

감자가 머금었던 수분을 날리고,

분(?)이 나올 때까지 쪄주면 포슬포슬한 찐 감자가 된다고 해요.

몇 분을 찌는지 정확한 시간은 또 없어요.ㅠㅎㅎ

감자의 양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6~7분 정도 더 쪘답니다.


불을 중불로 해놓다가 약불로 줄이는 것을 추천드려요.

※중불에서 오래 찌면 냄비가 홀라당 다 탈 수도 있어요※



박막례 할머니 표

밤처럼 푸슬푸슬한 찐 감자 완성이에요.

고구마는 식어도 맛있지만 감자는 식으면 맛이 없는데,

이 방법으로 찐 감자는 식어도 맛있다고!

내일 먹어도 처음 그 맛 그대로라서 깜짝 놀라는 맛이래요.



사실 감자가 냄비에 달라붙어서 살짝 탄 이 부분이 정말 액기스에요.

고소하고 짭조름하면서 달콤한 것이 입맛이 확 도는 맛!

진득진득한 감자가 아니라,

밤처럼 푸근푸근하게 잘 쪄졌어요.



숟가락으로 막 으깨 먹으면 중독성이 정말 어마어마한데요.

앉은 자리에서 뚝딱해서 내일 먹을 것이 없을 것 같아요..

달짝지근하면서 짭짤한데

찐 밤, 밤고구마 같은 식감의 감자!

여러분도 꼭 한번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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